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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박탈 초반응 증후군 - Deprival Superreaction Syndrome

by 홍오똑 2025. 2. 4.

박탈 초반응 증후군(Deprival Superreaction Syndrome)은 찰리 멍거가 그의 하버드 대학교 강연에서 언급한 인간의 심리적 편향 중 하나입니다. 이는 거의 소유했거나, 갖게 될 뻔했지만 실제로는 소유하지 못한 것을 잃을 위험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실제로는 잃은 것이 없거나, 잃을 위험이 낮더라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과장되어 비정상적으로 큰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멍거는 이 증후군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개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을 때, 그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개는 실제로 아무것도 잃지 않았지만, 가지고 있던 것을 빼앗길까 봐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행동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박탈 초반응 증후군의 특징:

  • 과장된 반응: 실제 손실의 크기보다 훨씬 큰 정도로 심리적 고통과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분노, 공격성,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소유에 대한 집착: 소유할 뻔했거나, 거의 소유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고, 그 때문에 손실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실제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가질 수 있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강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 비합리성: 이 증후군은 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저해합니다.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여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른 편향과의 상호작용: 박탈 초반응 증후군은 다른 심리적 편향들과 상호작용하여 그 효과를 증폭시킵니다. 예를 들어, 일관성과 헌신의 편향과 결합하면, 이미 손실된 것을 회복하려는 노력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생활 예시:

  • 경매: 경쟁이 치열한 경매에서 사람들이 시장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하는 경우. 경매가 끝나가고, 곧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박탈 초반응 증후군을 자극합니다.
  • 한정판 제품: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거나,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 희소성 때문에 갖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 투자: 주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매도하는 경우. 손실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과장되어 오히려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관계: 헤어질 위기에 처한 연인이 이별을 막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 관계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과장됩니다.

극복 방안:

박탈 초반응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객관적인 평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실제 손실 가능성과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합리적인 사고: 감정적인 반응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기초하여 행동합니다. 득과 실을 비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 대안 모색: 한 가지 목표에만 매달리지 않고, 대안을 모색하며 유연성을 유지합니다.
  • 마음 챙김: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감정에 압도되지 않도록 마음 챙김 연습을 합니다.

박탈 초반응 증후군은 의식적이지 않게 작용하는 심리적 편향이므로, 이를 인식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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