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취미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세상의 때가 많이 묻게 되었다. 술 많이 마시고, 담배 피우고, 돈 번다는 미명하에 몸관리는 전혀 하질 않고 있었는데, 점점 배는 나오게 되고, 몸 상태는 안 좋게 되어 갔다. 내 평생 전혀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았는데, 진짜 우연히 롱보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워 잔뜩 긴장하고 다리를 올려 조금씩 달려보니 의외로 이게 생각보다 재밌었다. 원래 몸치라서 운동은 완전 젬병이었는데,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 그리고 내가 생각한대로 조금씩 움직여지는 기분이 좋았다. 그 당시 하던 일이 잘 안되어 자존감과 에너지가 바닥을 치고 상실감에 우울감에 빠져 있었는데, 롱보드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며, 내 생활을 돌이켜보며 생각하기 시작했고,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잠시..
202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