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수입 창출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무실 임대료는 스스스륵 빠져나가고 있다. 코딱지만한 사무실이지만 아기자기하고 하얗고 깨끗해서 좋아라 했는데 지금도 싫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활기가 없어졌다.
구매대행은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되므로 생초자인 지금 상황에선 공간에 구애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인지 며칠째 집에서만 계속 하다보니 비와서 가기 싫고 어째서 안가게 되고 가지가지 핑계를 만들고 있다.
구매대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유투브를 통해서 구대 대가들이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노하우를 알려주고 나는 집에서 가만히 앉아서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그것도 무료로.
훌륭한 giver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그들은 진정한 giver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불현듯 들었다. 자본주의 세상엔 공짜가 진실로 있는 것일까.
그렇지만 진정성이건 아니건간에 그들에게 감사할 땨름이다. 매출은 한 건도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할 일이 있다는 것. 어깨만 많이 아프면 포텐셜이 크다는 것을 믿는다.
책 사는 것만 취미로하고 읽지도 않은 책이 수십건이 있지만 그래도 또다시 책을 사볼까 한다. 제품 상세 페이지를 번역하다보면 엉망진창으로 번역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멋드러지게 번역을 해보고 싶은데 너무 무식해서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비싼 것=품질이 좋은 것' 이 기준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은 맞는 거 같다.
그렇지만 샤오밍에서 나오는 카피 제품들 중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나왔듯이 비싼 제품에는 확실히 뻥튀기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무조건 멋있고 그럴싸하게 포장이 되면 제품의 값어치가 있어보이고 그 제품을 사야지만 난 괜찮은 사람인 것 처럼 광고에 어느새 현혹이 되어버린다.
그렇지만 20년 가까이 의류 바잉 MD를 해오면서 느낀 것은 우리는 비싸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데 왜 retail price는 늘 $16.99, $19.99, $34.99 일까.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 가격을 떠나서 오더만 달라고 줄서는 벤더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구대 쏘싱을 하면서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제품을 쏘싱해서 판매를 할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기능은 같고 회사 규모에 따라 광고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란 부대 비용의 차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두가지 다 판매상품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세상에 일어 나는 작고 큰 일들은 쓸데 없는 일은 거의 별로 없는 것 같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황금알이 될지 아닐지.
그래서 난 오늘도 또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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