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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세상도 마찬가지 일주일만에 사무실에 나온 거 같다. 사무실에 있는 식물들은 별로 돌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기네들끼리 아프지 않고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는 듯 잘 크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견스럽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신경쓰이게 하는 존재는 에너지를 쏟은 만큼 나중에는 마음에서 멀어지고 귀찮아지고 결국은 손에서 놔버리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반대의 경우는 오히려 더 많이 마음이 쓰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점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기분좋은 소소한 관찰이다. 얘네들은 단 한번도 영양제를 준 적도 없고 물만 주면 꿀꺽꿀걱 소화도 잘 시키면서 맛있게 먹는다. 영양분을 먹었다고 해서 잘 크는 애들도 물론 있겠지만 실제로 실험을 해봤을 때 영양분을 공급받은 애들이 과연 정말 건강할까. 유산균과 바이타민 먹는 것도 그래서 먹지 .. 2023. 12. 21.
조화여도 좋다 꼬마 몬스테라에 작은 2천원짜리 꼬마전구가 찰덕궁합 꼬마들은 어감도 예쁘고 단어도 귀염귀염하니 좋아하는 말이다. 작년부터 크리스마스트리 비슷하게 분위기를 내보니 반짝반짝 바글바글 빛나는 불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흣해 지는 것이 괜찮다. 조화 대나무이지만 10미터 멀리서 보면 진짜 식물처럼 보인다. 조화인데도 가격이 비싸서 구매할 당시 깜놀했었는데 이 또한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괜찮다. 살 당시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래도 이 또한 중국에서 온 것이 아닐까. 지금은 내가 직접 살 수 있는데 푸할할. 소싱 아이템으로 조화를 찾아봐아겠다 푸할할 인스타 감성으로 빈 와인병에 둘둘 감아서 비슷하게 흉내는 낸 거 같다. 옆에 있는 가짜 초모양의 조명도 made in china 이던데. ㅎ 향과 조명의 매력에 갈수.. 2023. 12. 20.
소소한 취미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세상의 때가 많이 묻게 되었다. 술 많이 마시고, 담배 피우고, 돈 번다는 미명하에 몸관리는 전혀 하질 않고 있었는데, 점점 배는 나오게 되고, 몸 상태는 안 좋게 되어 갔다. 내 평생 전혀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았는데, 진짜 우연히 롱보드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워 잔뜩 긴장하고 다리를 올려 조금씩 달려보니 의외로 이게 생각보다 재밌었다. 원래 몸치라서 운동은 완전 젬병이었는데,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 그리고 내가 생각한대로 조금씩 움직여지는 기분이 좋았다. 그 당시 하던 일이 잘 안되어 자존감과 에너지가 바닥을 치고 상실감에 우울감에 빠져 있었는데, 롱보드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며, 내 생활을 돌이켜보며 생각하기 시작했고,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 잠시.. 2023. 12. 20.
구매대행일지 12/19/23 오늘은 쿠팡에서 2번째 상품이 판매 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주문취소. 이유는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가격오류. 상품 갯수도 적고 아직 왕초보인 우리 마켓에서 그래도 상품이 팔리는 이유는 가격오류로 인해 최최최저저저 가격으로 판매되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늘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발생된 상황은 모든 것에 이유가 있고 하나도 지나치거나 버릴 일은 하나도 없기에 무심히 흘려보내지 말자라는 것이다. 디지털 노가다는 구매대행 일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정이지만 너무 하기 싫거나 단순 업무에서 작은 것이라도 배움을 통해서 무료함과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 단순 업무도 즐길 수 있는 어떤 장치 또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나는 갖은 핑계로 뇌에 .. 2023. 12. 19.